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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측 "동양인 비하 논란, 무례했다 반성"
입력 2016-03-16 14:04  | 수정 2016-03-16 14: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미국 아카데미 측이 최근 진행된 시상식에서 사회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동양인을 비하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카데미 측은 성명서를 통해 "무례를 매우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다가가고 배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을 비롯한 동양인 아카데미 회원 25명이 동양인 비하 논란과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낸 것과 관련한 답변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8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은 아카데미 투표를 관장하는 회계 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를 소개하며 등장한 아시아계 아이들 3명에 대해 "정말 헌신적이고 정확하며 열심히 일하는 아이들"이라고 농담조로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록의 이 농담이 아시아의 아동 노동 문제를 참조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시아인들이 회사에 희생하고 수학을 잘한다는 편견을 드러낸 것으로 본 시선도 있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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