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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멀티히트, 최지만 1안타…김현수 2출루
입력 2016-03-16 09:17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2루타와 멀티히트를 신고해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또한, 작년 12월 룰 5 드래프트(Rule 5 draft)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25)도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지만,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처음으로 1루를 두 번 밟았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이 됐다.

이대호는 3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지만, 볼카운트 1볼-스트라이크에서 1루 주자 로메로가 견제에 걸려 아웃돼 4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나왔다.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를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시범경기 첫 번째 2루타이자 첫 멀티히트다.
이후 이대호는 대니얼 로버트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5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와 상대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루에서 포지션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쳤다.
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시애틀 선발 코디 마틴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1루에서는 몸쪽 높은 공을 힘껏 잡아당겨 외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힘을 잃어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에게 잡혔다.
안타는 5회말 나왔다. 저스틴 드 프라터스를 만난 최지만은 깨끗한 중견수 앞 1루타를 쳤다. 시범경기 8번째 안타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 0.258(31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1도루가 됐다.
시애틀과 에인절스는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에서 안타 대신 출루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볼넷을 하나 골라냈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볼넷이자 첫 멀티 출루다.
김현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딧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완 웨이드 르블랑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메이저리그 34번째 타석 만에 나온 귀중한 볼넷이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김현수의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6-6으로 비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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