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예훼손 당했다"…정명훈 전 감독 고소
입력 2016-03-16 07:00  | 수정 2016-03-16 07:35
【 앵커멘트 】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직원들의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는데요,
의혹을 씻어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자리에서 물러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최근 경찰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부인과 일부 직원들이 조작한 사건이라고 밝혀 반전을 맞았습니다.

박 전 대표는 배후에 정 전 감독이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전 서울시향 대표 (지난해 12월)
- "감독님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부인이 혼자 하셨겠어요? 별개가 아니예요. 그냥 한몸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정명훈 전 감독을 상대로 위자료 6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또 정 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습니다.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와 단원들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자신의 성희롱과 폭언 의혹을 사실처럼 표현했다는 겁니다.

이와 별도로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사태'를 조사했던 서울시 인권보호관과, 자작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향 직원 등을 상대로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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