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둑] "과감한 승부수 안 통했다"
입력 2016-03-15 20:40  | 수정 2016-03-15 21:13
【 앵커멘트 】
이세돌 9단은 승리의 기세를 몰아 초반부터 유리한 국면을 끌어갔습니다.
대국 중반에 상황이 역전되자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지만, 알파고 흔들기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실리를 추구했습니다.

우하귀와 좌상귀에선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 중앙에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세돌-알파고 제5국 해설
"신의 한 수라고 불릴만한 수가 지금 이세돌 9단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알파고는 이 9단에 완벽히 제압당한 것처럼 보였지만, 대국 2시간이 지날 무렵 초반 실수를 만회하며 형세를 슬슬 뒤집었습니다.

이 9단은 순간순간 과감한 승부수를 계속 걸었지만, 알파고 흔들기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세돌-알파고 제5국 해설
"(알파고가) 역시 끊었네요. 정말 큰 자리예요."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알파고는 처음 초읽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 인터뷰 : 김성룡 / 프로기사 9단
- "(이 9단이) 가장 컴퓨터가 잘할 수 있다고 하는 계산으로 맞대응했습니다. 그 부분에선 저희와 오차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까지 거센 추격전을 펼친 이세돌 9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이세돌다운' 바둑을 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