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둑] 울고 웃었던 다섯 번의 대국…이세돌 열풍
입력 2016-03-15 19:41  | 수정 2016-03-15 20:39
【 앵커멘트 】
이세돌 9단이 비록 패했지만, 다섯 번의 대국 하나하나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을 줬습니다.
인간 대표로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이세돌 9단의 모습을 오태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던 이세돌 9단.

첫 대국에서 패하고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바둑기사 (지난 9일)
- "너무 놀랐습니다.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의 대국도 내리 패하면서 힘들어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바둑기사 (지난 12일)
-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한 것이지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지 않나…."

네 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결국 승리를 거두며,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음을 입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바둑기사 (지난 13일)
- "이렇게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불리한 것으로 알려진 흑돌을 쥐고 또다시 도전에 나선 이세돌 9단, 비록 패했지만 불굴의 의지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바둑기사
- "제가 과연 바둑을 즐기고 있나 그런 의문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은 정말 원 없이 마음껏 즐겼던 거 같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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