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책 속의 봄…나만의 ‘꽃갈피’ 만들어볼까
입력 2016-03-15 17:50  | 수정 2016-03-16 18:08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향기로운 ‘꽃 책갈피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기념일, 졸업식 날에 기쁜 마음으로 받는 꽃다발.
받을 때는 알록달록하게 핀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금세 말라버리거나 시들해져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한다.
이 때 꽃을 이용해 나만의 꽃갈피나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꽃갈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압화가 필요하다.
압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꽃을 다듬어줘야 한다. 가위를 이용해 꽃 봉우리와 꽃 주변의 잎사귀를 조심스럽게 잘라낸다.
이 때 꽃잎을 잘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꽃을 잘 다듬었다면 그 다음으로 수분을 제거한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듬은 꽃을 압지나 기름종이 위에 놓는다.
압지나 기름종이가 없다면 신문지나 종이호일을 이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종이에 꽃잎을 넣은 뒤에는 그 위에 두꺼운 책을 올려놓는다.
이 때 압화가 완성되기까지는 4~7일 정도가 걸린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다리미를 이용해 압화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열을 가하면 색상이 변하거나 모양이 눌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두꺼운 책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압화를 한 번 시작하면 그 기간 동안만큼 종이를 펼쳐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긴 기다림 끝에 압화를 완성했다면 본격적으로 꽃 책갈피를 디자인한다.
우선 마분지를 적절한 크기로 잘라준다. 그 위에 색종이로 장식을 하거나 손글씨로 좋아하는 문구를 적어주어도 좋다. 압화를 목공용 풀로 부착한다.
마지막으로 코팅해 마무리한다. 코팅 후 크기에 맞게 자른 책갈피 윗부분에 펀치를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 후 끈을 묶어주면 선물용으로도 좋은 꽃갈피가 완성된다.
잘 말린 압화는 액자로 만들 수도 있다.
마분지나 캔버스에 순간접착제나 목공용 풀을 이용해 자유롭게 꽃을 장식한 다음 액자에 넣어주면 완성이다.
엽서와 카드로도 응용 가능하다. 엽서와 카드 종이에 목공 본드를 바른 압화를 붙이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핸드메이드 압화 엽서, 압화 카드가 완성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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