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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호투’ 김재영 “다양한 구종 시험했다”
입력 2016-03-15 16:22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투수 김재영(20)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최근 기세가 좋은 LG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투구로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김재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 시범경기 LG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9개로 스트라이크는 27개를 던졌다.
김재영은 지난 9일 넥센전에서 올 시즌 처음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5볼넷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출발은 깔끔하지 않았다. 김재영은 1회 선두 타자 문선재에 볼넷과 도루를 연이어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막았다.
김재영의 호투는 계속 됐다. 2회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에도 2사 후 문선재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도루 실패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4회 권혁에게 공을 넘긴 김재영은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재영은 이날 경기에서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김재영은 경기 후 지난 첫 등판 때는 자신 있는 공인 빠른 공과 투심, 그리고 포크볼만 던졌다. 오늘은 이 공들 외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공 구속 올리기와 볼넷 줄이기를 남은 과제로 바라봤다. 김재영은 캠프 막판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는데 지금 그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빠른 공 구속을 더 올려야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2~3km 정도 더 올라갈 것 같다. 오늘 한 타자(문선재)에게 볼넷 2개를 준 것이 아쉽다. 내게는 시범경기도 실전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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