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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싸움, 두산이 롯데에 앞섰다
입력 2016-03-15 16:05 
두산 베어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8-3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끊은 두산은 2승1무3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갑자기 흔들리는 등 투타에서 아쉬웠다. 시범경기 전적은 2승1무4패.
집중력이 가른 승부였다. 롯데가 투타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가 나온 반면 두산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 2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실점의 부진을 씻었다. 니퍼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규영(⅔이닝 1실점)-함덕주(1⅓이닝 무실점)-오현택(1이닝 1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이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특히 4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던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을 상대로 대거 5득점을 올린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민병헌-에반스-양의지-오재원이 연속 4안타를 뽑아냈고 오재일이 3점 홈런으로 린드블럼을 두들겼다. 두산은 멈추지 않고 5회 2점, 7회 1점을 추가하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반면 홈팀 롯데는 린드블럼이 4회 흔들린 것은 물론 4회말 2사 만루에서 1점도 내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5회초 수비에서는 좌익수 박헌도가 두산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의 평범한 뜬공을 타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만세를 불러 3루타로 만드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올 시즌 부임한 조원우 감독이 강조한 기본기와 수비가 무색해지는 장면이었다. 롯데로써는 과제를 남긴 시범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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