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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탈자’ 임수정·조정석·이진욱이 만든 색다른 감성스릴러 (종합)
입력 2016-03-15 14:07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조정석, 임수정, 이진욱이 뭉쳤다. 시간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장르의 추적 스릴러 영화 ‘시간이탈자가 오는 4월 극장가를 찾는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 분)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 분)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리는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은 이번 ‘시간이탈자를 통해 국내 스크린에 귀환한다. 그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연출력, 그리고 세 배우의 조합이 긴장감과 울림이 있는 감성추적 스릴러를 완성시켰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 이야기의 강한 이끌림, 그리고 출연 결심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은 ‘시간이탈자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강한 이끌림이 있는 이야기였고, 재밌는 책 한 권을 읽듯 시나리오를 쭉쭉 읽어나갔다는 것. 특히 곽재용 감독과 캐스팅 소식은 더욱 그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재밌게 봤다. 그걸 읽자마자 하고 싶다고 회사에 얘기 했던 것 같다. 이건 안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자석처럼 끌렸다. 그래서 자신 있다. 더 개인적인 말씀 드리자면 곽재용 감독님과 이런 자리에 있으니까 좋다. 정말 팬이었다. 같이 영화를 찍었는데도 제작발표회 자리에 감독님과 같이하니 느낌이 다르다”고 밝혔다.

임수정 역시 같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단 한 줄, 한 페이지도 멈추지 않고 쭉 읽게 되는 이야기의 흡입력, 긴장감, 이끌림 등이 있었다. 그래서 단박에 굉장히 재밌게 책 한 권을 읽듯이 읽었다. 이런 작품에 출연을 아니한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간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이진욱은 ‘나인하고는 당연히 시간을 소재를 한다는 부분에선 비슷할 수도 있는데 내용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나 역시 곽재용 감독님과 일한다는 게 정말 영광이었다”라며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두근거리고, 곽재용 감독님, 조정석, 임수정의 출연 소식을 듣고선 안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캐스팅할 수밖에 없던 이유

곽재용 감독은 세 배우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항상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좋은 배우였고 연기를 잘하고 그런 거다. 사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화를 해오고 있는데 정말 이번만큼 행복하게 촬영하고 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좋은 배우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석은 곽재용의 페르소나다. 생긴 게 페르소나가 아니라 활달하고 장난스럽기도 하고 모험을 즐기는 그런 역할에서 조정석과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이진욱으로 태어나고 싶다. 임수정은 옛날에 썼던 시나리오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인연이 있는 배우다. 지금까지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 처음에 하게 됐을 때부터 아 드디어 만났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임수정은 같이 일해야만 하는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정일구 기자
◇ 임수정·조정석 VS 임수정·이진욱, 극과 극 키스신

‘시간이탈자에서는 임수정과 조정석, 이진욱 그들의 키스신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두 남자 배우들의 극과 극 키스신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진욱은 영광스러웠다. 첫 촬영이 그러기 쉽지 않다. (첫 촬영에서 키스신을 촬영한 게)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진짜 설레는 기분으로 촬영할 수 있었고 지는 해에 빛을 받아 임수정 배우가 더 빛이 났다.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키스신이었다. 사실 저만 간직하고 싶은 키스신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정석은 (키스신 촬영 당시) 83년에도 해가 지고 있었다”라고 웃으며 해가 지고 있어서 빠르게 촬영해야 했다. 영상을 보고 이 빛을 받아서 이런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후다닥 찍었구나 싶었다.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빨리 찍었다. 그래도 만족한 키스신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간이탈자는 오는 4월13일 개봉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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