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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쿠에토, 타구에 머리 맞고도 3이닝 소화
입력 2016-03-15 12:42  | 수정 2016-03-15 12:49
조니 쿠에토가 시범경기 등판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았지만, 투구를 계속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조니 쿠에토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쿠에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1회 나왔다. 첫 타자 빌리 번즈를 상대로 초구에 강한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것이 머리를 강타했다.
쿠에토는 그 자리에 바로 주저 앉았다. 브루스 보치 감독과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달려나왔다.
천만다행으로 쿠에토는 다시 일어났고, 골절 등 큰 부상이 없는 상태였다. 트레이너가 상태를 확인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쿠에토는 투구를 계속했다. 처음에는 매끄럽지 못했다. 마크 칸하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내야안타를 내줬고, 조시 레딕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쿠에토는 안정을 되찾았다. 대니 발렌시아를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5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2회 마르커스 세미엔에게 내야안타, 3회 레딕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4회 산티아고 카시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종 성적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쿠에토가 타구에 맞은 뒤 샌프란시스코 감독과 의료진이 마운드에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자이언츠 구단은 이후 쿠에토가 뇌진탕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구단 정책에 따라 선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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