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공다큐 최고다] 우보천리 경영으로 국내 동종업계 선두로! ‘와이더 플래닛’··· 구교식 대표
입력 2016-03-15 11:13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일궈 나가는 CEO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자신을 반추하며 경영인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 그, MBN‘성공다큐 최고다 (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광고 플랫폼 업체‘와이더 플래닛의 구교식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Q.빅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플랫폼...말이 좀 생소한데요, 어떤 마케팅 기법인가요?

말이 좀 어렵죠? 그래도 이미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인데요. 원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뭔가를 사고 싶어 하거나 팔고 싶어 하는 양쪽을 이어주는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플랫폼이 사용자의 행태를 개인 비식별, 즉 개인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기록만을 갖고 분석한 뒤 가장 구매확률이 높을 만한 광고 컨텐츠를 노출시켜 줍니다. 도끼질을 여러 번 해서 나무를 베는 게 아니라 도끼의 날을 아주 날카롭게 갈아 한 번에 베어버리는 것과 같이 효율성이 아주 높아지는 거죠.

Q.다양한 직종을 두루 거치셨다고요?

의도치 않게 여러 산업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93년도부터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유통업*제조업*IT 등등 업계에서 주로 브랜드 마케팅 전략 업무를 봤습니다. 2003년도에 미국계 광고 플랫폼 회사에서 일하면서 모바일 광고의 가능성을 보게 되고 창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18년 동안의 직장생활이 일종의 경영수업이 됐던 거 같아요. 그걸 밑천삼아 40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Q.정수동 CTO와의 공동창업, 어떻게 손잡으신 건가요?

플랫폼 사업은 완전한 개발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대행사 역할도 아니거든요. 플랫폼을 개발하는 역량과 그것을 광고주에 세일즈하고 제휴할 매체사를 찾아 사업을 일으키는 역량이 같이 필요합니다. 두 가지 재능이 필요한 거죠. IT 회사를 다니며 알게 된 정수동 CTO에게 기술 개발 쪽을 맡아달라고 손을 내밀었고, 함께 시작한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Q.현재 매출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작년 매출이 230억 정도 했고요, 올 해 매출 목표는 600억 대로 잡고 있습니다. 숫자가 껑충 뛰어서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 플랫폼 사업 특성 중 하나가 아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반대로 얘기하면 잘못하면 아주 빠르게 쇠퇴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플랫폼을 얼마나 똑똑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매출이 좌우됩니다.

Q.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국내 PC 및 모바일 광고 시장이 성장세에 있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규모가 훨씬 큰 중국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국은 특출 난 경쟁사가 없어 제 1타깃으로 잡고 작년 9월 중국 상해에 지사를 내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는 연구팀을 보내 기술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Q.대표님이 그리는 ‘와이더 플래닛의 청사진은 뭔가요?

저는 사업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은데요, 단순히 사업을 확장하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예요. 단지 저희가 이런 사업을 함으로써 고마워하는 클라이언트들이 있습니다. 마케팅 비용 대비 아웃풋이 더 좋았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보람되죠. 저희로 인해 광고주와 매체사, 사용자의 만족이 모두 높아진다면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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