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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김현수 9번타자-좌익수 예상
입력 2016-03-15 10:5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의 타순을 9번으로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팀별 예고시리즈에서 볼티모어를 다뤘다. CBS스포츠가 예상한 라인업은 1번 매니 마차도(3루수)-2번 애덤 존스(중견수)-3번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4번 마크 트럼보(우익수)-5번 매트 위터스(포수)-6번 페드로 알바레스(지명)-7번 J.J. 하디(유격수)-8번 요나탄 스호프(유격수)-9번 김현수(좌익수)다. 특히 이 매체는 볼티모어의 장타력에 주목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전체 30개 구단 중 홈런 3위(217개)를 기록했다. 더구나 올해는 장타력을 갖춘 마크 트럼보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가세해 올 시즌 기대되는 홈런군단이 됐다.
이 매체는 베스트 라인업 타자들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수만 나열했다. 1번부터 7번까지 각각 35, 33, 53, 34, 23, 36, 30개로 6명이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스호프는 작년 305타석에서 홈런 15개를 쳤고, 백업 포수 칼렙 조지프도 통산 556타석에서 홈런 20개를 친 타자라고 소개했다. 물론 홈런이 많이 나와도 출루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출루율은 0.307로 아메리칸리그 12위였다. 이는 홈런이 전체 3위임에도 득점 10위에 그친 큰 이유였다. 더욱이 트럼보와 알바레스는 홈런은 많이 생산하지만 출루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자들이다. CBS스포츠도 둘은 출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웃을 더 추가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김현수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영입한 큰 이유 중 하나가 KBO리그 통산 출루율이 좋다는 것이었다. 김현수는 15일 현재 시범경기에서 2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지난해 볼티모어의 팀 도루가 44개로 메이저리그 최하위였던 점도 지적했다. 이중 20개는 마차도가 기록한 것이다. 이 매체는 올해도 마차도 밖에 뛸 선수가 없다고 예상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볼티모어의 선발 로테이션을 요바니 가야르도-크리스 틸먼-우발도 히메네스-미겔 곤잘레스-케빈 구스먼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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