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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시애틀 벤치코치 "이대호, 메이저에서 통한다"
입력 2016-03-15 08:50 
훈련 도중 이대호와 얘기를 나누는 보거 코치의 모습. 사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팀 보거 시애틀 매리너스 벤치코치는 이대호(33)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15일(한국시간) 시애틀은 선수단을 둘로 나눠 각각 콜로라도(홈)와 애리조나(원정)를 상대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홈경기를 맡았고, 보거는 원정길에 올라 경기를 이끌었다.
보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윙이 보기 좋았다"며 세 차례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보여준 이대호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가 칭찬한 것은 타석에서 접근법이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정말 잘했다. 힘든 공을 상대해 좋은 타구를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통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캠프 기간 그의 모습을 지켜 본 보거는 "이대호는 지금까지 캠프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타격도 그렇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은 주전 1루수 아담 린드와 호흡을 맞출 우타자를 찾고 있다. 이대호를 비롯해 기존 40인 명단에 있는 헤수스 몬테로, 스테펜 로메로 등이 후보다.
보거는 "3~4명의 선수들이 1루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도 잘하고 있다.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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