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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방향으로 좋은 발걸음" 로버츠, 류현진 불펜 재개 반겨
입력 2016-03-15 03:22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반겼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28)의 불펜 재개를 반겼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불펜 투구를 재개하는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가볍게 불펜을 던질 예정이다. 얼마나 가볍게 던질지는 지켜보겠다"며 류현진의 불펜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감독의 예고대로 20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2월 27일 불펜 투구 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일주일간 휴식을 취했다. 8일부터 캐치볼을 재개했고, 일주일 간의 캐치볼 훈련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로버츠는 "지난 일주일은 좋았다. 신체적으로 류현진은 다시 움직일 준비가 됐다"며 류현진이 다시 재활에 속도를 낼 시기라고 말했다. "옳은 방향으로 좋은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얼마나 편안함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재활이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내일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더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며 복귀 시점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츠는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나온 알렉스 게레로(무릎)를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지명타자로 예고했다. 원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시킬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했다. 로버츠는 "게레로에게 실전 연습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여전히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멕시코 대표로 출전 예정인 아드리안 곤잘레스에 대해서는 "내일까지는 우리와 함께한다. 수요일(한국시간 17일)에는 캠프에 없을 예정이며, 월요일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팔 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취소했던 알렉스 우드는 하루 뒤 불펜 투구를 하며 정상적인 루틴을 유지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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