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도빈, 연극 ‘지구를 지켜라’ 합류…샤이니 키와 연기 호흡
입력 2016-03-14 19:06 
[MBN스타 금빛나 기자] 연극 ‘지구를지켜라가 1차 포스터와 함께 배우 김도빈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

UFO가 침공한 지구를 구하러 떠나는 결연한 뒷모습과 상반되게 손에 든 병구의 필살무기 물파스가 묘한 이질감으로 웃음을 주는 이번 포스터에서 눈 여겨 볼 점이 또 하나 있다. 공연의 장르명을 ‘범우주적코믹납치극으로 지정 한 것이다.

14일 ‘지구를 지켜라의 제작사인 PAGE1의 관계자는 장르명에 대해 여러 가지 후보들이 있었다. 하지만 외계인과 우주, 지구멸망 등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보여줄 한바탕 소동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르명이라고 생각된다.​ 관객들도 우주와 지구를 아우르며 보여줄 해학과 웃음으로 가득 찬 우리의 공연을 즐겁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작인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블랙코미디물이다. 2003년 개봉과 함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 후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마니아를 거느린 이 영화의 연극화와 함께 샤이니의 키(key)를 비롯해 지현준, 강필석, 육현욱, 이율, 정원영, 함연지, 김윤지 등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현준, 강필석과 함께 강만식역에 합류하게 된 김도빈은 뮤지컬 ‘쓰릴미 ‘비스티보이즈 등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신과 함께 ‘잃어버린 얼굴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서울예술단의 간판배우로 자리 잡았다.

김도빈은 오랜만에 서는 연극무대에 대한 설렘이 크다. 이번에 맡은 강만식이라는 배역이 영화에서 보인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세 명의 각기 다른 강만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멋진 모습 기대 해 달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구를지켜라는 오는 4월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막을 올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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