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괴한 본 트럼프 '화들짝' 유세장마다 폭행·시위
입력 2016-03-13 19:40  | 수정 2016-03-13 20:54
【 앵커멘트 】
막말 탓일까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유세하는 곳마다 폭력사태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괴한이 무대로 돌진하다 체포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유세 중인 트럼프.

그런데 갑자기 한 괴한이 무대로 돌진합니다.

다급해진 경호원들이 잽싸게 남성을 붙잡습니다.

트럼프도 연설 도중 벌어진 소동에 화들짝 놀랍니다.


앞서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 충돌로 시카고 연설이 취소된 데 이어 이틀 연속 유세장에서 소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최근 트럼프가 가는 곳에선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습니다.

공화당 경쟁자들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가 충돌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의 추한 말들은 매우 잘못됐고 위험합니다. 폭력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일 것이라며 특유의 조롱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시위대는 미국에 매우 나쁘고 뭐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입니다."

미 대선 전문가들은 잇따르는 충돌에도 트럼프가 반대자들을 비난하기만 한다면 남은 경선에서의 시위는 더 격렬해질 것이라 분석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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