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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홈런’ 최형우, “내 폼 찾는 싸움 중”
입력 2016-03-13 16:40 
최형우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올린 소감을 밝혔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시범경기 3호째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가 최상의 폼을 찾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서 선발 앨런 웹스터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1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5승1패 승률 0.833으로 시범경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날 결장했던 최형우는 하루만에 4번 좌익수로 선발 복귀해 시범경기 3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3호 홈런은 단연 시범경기 전체 선두다.
그럼에도 최형우는 경기 종료 후 최근에 타격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오히려 상대 투수와 승부하기 보단 내 폼을 찾기 위한 나와의 싸움을 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 번 내 스윙을 하고, 풀스윙을 하다보니 홈런도 나왔다”며 3개의 홈런을 덤덤하게 평가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시즌 준비가 나름대로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점수를 줬다.
선발 앨런 웹스터도 4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구속 153km의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종료 후 웹스터는 오늘 날씨가 춥고 마운드 적응도 어려워서 경기 초반에는 다소 힘들었다. 뒤로 갈수록 제구력을 찾으면서 본래 내 모습대로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한 인상을 받은 점이 있다. 웹스터는 한국야구를 점점 겪으면서 타자들이 바깥쪽 공에 대한 커트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걸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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