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총선 후보공천에서 배제된 가운데 후폭풍이 거셉니다.
13일 홍종학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공식 카페에서 정청래 의원 공천 재심의 요청 지지 서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저는 어제부로 디지털소통본부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은 디지털소통본부장으로서 제가 책임질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탈당하겠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입니다. 주인들이 굳건하게 당을 지킬 때 당은 더 튼튼해 지고, 당원과 지지자들이 원하는 당이 될 것입니다.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이어 "제가 공감카페에 정청래의원 재심청원카페를 열겠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이곳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이 모아지면, 당이 바뀌고, 세상이 바뀔 것입니다.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비난과 폄하보다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청원에 대해 알렸습니다.
이외에도 김광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이 당을 지켜주셔야합니다. 지금 떠나시면 다음 당대표는, 다음 우리당 대선 주자는 누가 될까요? 한번만 더 생각해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정청래 의원 공천 탈락으로 돌아선 당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정청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정 의원 지지자 약 5명은 박영선 의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정 의원의 탈락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날 당사를 찾아 재심신청서를 제출한 정 의원에게 20여 명의 지지자들이 "공천 배제를 철회하라,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정 의원측 관계자는 "정 의원은 당분간은 조용히 지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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