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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범, 이런 섬뜩한 악역을 보았나
입력 2016-03-13 12:21 
사진=미세스캅2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독보적이다. 섬뜩한 악역의 옷을 제대로 입은 배우 김범이 김성령에 거부할 수 없는 거래를 제안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에는 이로준(김범 분)이 고윤정(김성령 분)에게 정미령 살인 사건의 정보를 대가로 거래를 제안했다.

이날 이로준은 돈은 좋아하는데 제가 드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고. 그래서 제가 뭘 해드려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제가 아는 걸 드릴테니 대신 제 이름, 수사과정에서 안 나오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윤정은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이로준은 연쇄살인범을 잡고 싶지 않냐”고 물었고, 고윤정은 범인이 ‘연쇄살인을 했다는 사실은 외부에 알려진 적이 없었던 터라 그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이로준은 경찰이 수사자료 외부유출 하면 큰일나지 않나” 자료 나한테 넘겨라. 그래야 고 팀장님도 약점이 생기고, 제대로 거래가 될 것 같은데”라며 다시 거래를 제안했다.

그럼에도 고윤정이 거래에 응할 생각이 없어 보이자 그는 같이 흙탕물에 발을 담가야 얘기가 되는 것”이라며 여유 넘치는 미소로 압박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은 여유로움이 넘치는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로 취조를 당하는 장면에서는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광기 어린 눈빛을 하고 웃는 가하면 자신의 압박해오는 김성령의 모습에도 천연덕스럽고 태연하게 대답하며 오히려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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