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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시그널’로 입증한 연기내공…‘처음부터 끝까지 박해영이었다’
입력 2016-03-13 09:29 
사진=시그널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제훈이 tvN ‘시그널을 통해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시그널 16회는 이재한(조진웅 분)과의 무전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박해영(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영은 사경을 해메는 순간까지 이재한을 살리고자 무전을 찾았다. 자신의 형을 살리려다 수모를 당한 이재한 형사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에 박해영은 끝까지 이재한을 향한 의망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박해영의 간절함은 해피엔딩을 이끌어냈다. 이재한도 살았고, 박해영도 살았다. 이재한을 만나러 가며, 그가 남긴 메시지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를 떠올리는 박해영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박해영은 이재한이 과거를 바꿨음을 알게 됐다. 총에 맞아 죽었던 박해영은 눈을 뜨니 자신의 집이었다. 그간 있었던 모든 일이 꿈같이 다가왔고, 전에는 없던 가족이 생겼다. 이재한이 형의 누명을 벗기며 흩어졌던 가족이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과거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실종 상태인 이재한의 기록은 박해영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장기 미제사건 전담팀도, 무전기도 모두 없던 것처럼 바뀌었다. 박해영은 이재한이 누명을 쓰고 실종되기 전 자신에게 메모를 남겼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재한의 실종을 알아 낼 방법을 찾아냈다.

박해영은 이재한이 남긴 편지를 따라 그의 흔적을 추적했고 마침 그 곳에서 차수현(김혜수 분)을 만났다. 이 둘만이 무전에 대해 여전히 알고, 지난 일들을 회상할 수 있었다. 차수현은 이재한의 문자가 왔다는 요양병원에 이재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박해영 역시 이재한의 생존에 희망을 걸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이재한의 말을 떠올리며, 박해영은 그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모두의 바람대로 이재한이 살아 있어 시즌2를 기대케 했다.

이제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박해영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어린 시절 아픔을 겪고 경찰을 불신하게 된 박해영의 사연을 세밀하게 풀어내며 스토리의 중심축을 이뤄냈다. 또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사건 해결에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박해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조진웅과 이룬 ‘케미는 드라마의 울림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2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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