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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의 `핵이빨`, 수아레스 따라하기?
입력 2016-03-13 09:04 
13일 에버턴전 후반전 38분경 상대팀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와 신경전을 벌인 디에고 코스타. 약 5초 뒤 배리의 목을 물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디에고 코스타(28, 첼시)가 궁지에 몰렸다.
13일(한국시간) 에버턴과의 2015-16 FA컵 8강 경기 도중 행한 행위 때문에 출전정지 징계가 불가피하다.
코스타는 후반 38분경 상대팀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와 신경전을 벌이던 중 머리로 들이밀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목을 물어 퇴장했다.
하프타임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에버턴 팬에게 '손등 브이'도 했다. 영국에서 이 행위는 중지를 드는 것과 같은 욕으로 간주한다.

동갑내기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수아레스는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선수를 깨물어 7경기 출전정지를 당했고, 2013년 리버풀 시절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깨물어 10경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뱀파이어인 줄… 사진=BBC 방송 캡처

수아레스는 또 2011년 풀럼팬에 가운데손가락을 들어 1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적도 있다.
코스타가 수아레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두 가지 행위를 한 경기에서 모두 선보였기에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은 전했다.
앨런 시어러는 영국공영방송 'BBC'를 통해 "코스타는 많은 시간을 싸우는데 할애한다. 심판이 등을 돌리므로 그리해선 안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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