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력사태에 이어 괴한 돌진까지…얼룩진 '트럼프' 유세장
입력 2016-03-13 08:40  | 수정 2016-03-13 11:11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이 결국 유세장에서의 폭력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연이틀 시카고 유세장에 이어 오하이오에서도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주로 다가온 '미니 슈퍼화요일'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후보의 연설 도중 비명과 욕설이 이어집니다.

급기야 연설은 중단되고, 경호원들은 트럼프를 보호하기 바쁩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2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괴한 1명이 연단으로 돌진하려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시카고 유세장에서의 폭력사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욕설을 주고받고, 주먹다짐과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충돌이 집단 패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예정된 유세도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측 관계자
- "오늘 유세는 다음으로 연기합니다."

연이틀 충돌이 계속되자, 경쟁 후보들은 일제히 트럼프 후보를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민주당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의 추하고 분열적이며 폭력과 공격을 선동하는 발언은 잘못됐습니다."

폭력 사태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선 주자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이틀 앞둔 '미니 슈퍼 화요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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