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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프랑스 협회장 “벤제마 발탁 불가” 입장 고수
입력 2016-03-13 04:01  | 수정 2016-03-13 11:24
‘접근금지’가 해제되면서 법적으로는 벤제마(오른쪽)와 발부에나(왼쪽)의 프랑스대표팀 동반소집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프랑스축구협회는 벤제마는 발탁 대상이 아님을 재확인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 앞서 국가연주 시간에 어깨동무한 모습. 사진(브라질 브라질리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개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카림 벤제마(29·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대표팀 복귀는 아직 어렵다.
프랑스 라디오방송 RTL은 12일 벤제마는 여전히 대표팀에 소집할 수 없는 선수다. 디디에 데샹(48) 감독의 선택대상이 아니다”라는 노엘 르그라에트(75)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베르사유법원은 지난 2월 18일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32·올림피크 리옹)에 대한 ‘성관계 테이프공개 협박에 동참한 혐의로 벤제마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 발부에나는 지난해 A매치 8경기를 뛰었고, 자연스럽게 벤제마의 대표팀 발탁 불가로 이어졌다. 벤제마는 평가전 대비 훈련장에서 발부에나에게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그러나 베르사유법원은 지난 11일 벤제마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발부에나 접근금지명령을 해제했다. 벤제마가 발부에나와 함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이유는 적어도 법적으로는 사라졌다.
프랑스축구협회도 56년 만에 홈에서 개최하는 유로 2016을 앞두고 벤제마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르그라에트 회장은 이 사안은 축구가 아닌 ‘사법적인 문제다.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길 희망한다”면서 무작정 벤제마를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접근금지가 취소됐다고는 하나 벤제마에 대한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좀 더 확실한 ‘명분을 기다리고 있다.
벤제마는 프랑스대표로 A매치 81경기 27골 1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 득점 1위. 2015-16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25경기 23골 3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28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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