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한 구급차'…부산 밤거리 폭주
입력 2016-03-12 20:02  | 수정 2016-03-12 20:20
【 앵커멘트 】
술에 만취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음주단속을 피해 무려 20km가량을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중앙선 침범에 신호위반, 역주행까지, 이런 사람에게 귀중한 생명을 맡길 순 없겠죠.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광등을 킨 사설 구급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우회전합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은 것도 모자라,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요리조리 빠져나갑니다.

신호등이 빨간색인데도 내달리고, 불법 유턴에, 가로막는 경찰차까지 제치고 미친 듯이 내달립니다.

구급차의 폭주는 좁은 골목길에 가로막히고 나서야 끝이 납니다.


구급차 운전자인 32살 장 모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추격에 나선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장 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80%,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송호석 / 부산 영도경찰서 청학지구대 경사
- "역주행 그리고 중앙선 침범 등 많은 범법행위를 하였습니다. 20km가량 추격 후 중앙동 대청로 이면도로 앞에서 검거하였습니다."

중앙선 침범 3회, 신호위반 5회, 역주행 2회, 그야말로 난폭운전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입건하고, 함께 타고 있던 친구 2명을 음주운전 방임 등으로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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