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女 충격증언 "열차가 정전되면 군인들이…”
입력 2016-03-12 08:37 

탈북여성단체인 뉴코리아여성연합은 세계 여성의날을 하루 앞선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단체는 북한의 여성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했다. 탈북여성들은 북한 내 여성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암암리에 벌어지는 성추행, 성폭행에도 ‘인권 유린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폭로했다.
북한에서 열차 승무원으로 근무했다는 탈북 여성은 열차에 군인 칸이 있는데, 저녁시간마다 전기가 차단되는 것을 노린 군인들이 여성 승무원이나 부정승차 등으로 걸린 여자들을 대상으로 성폭행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고 말했다.
철도 방송원으로 근무했다는 또 다른 탈북 여성은 북한이 중국 식당 등지로 여성 노동자들을 대거 파견하는 바람에 ‘평양시(市)에는 아가씨들이 씨가 말랐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며 관리자들은 이렇게 파견된 여성들을 한 방에 3명씩 재우며 서로를 감시하도록 시켰기 때문에 외출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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