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혼남녀 절반 “화이트데이 날에 꼭…”
입력 2016-03-12 08:12 

미혼남녀의 과반수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632명(남 312명, 여 32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애인 또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 등 선물을 전달하는 날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남성의 57%, 여성의 53%가 ‘화이트데이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화이트데이를 챙기지 않는 이유로는 ‘고백할 대상도 연인도 없어서(43.2%)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상술에 휩쓸리기 싫어서(19.3%), ‘의미 없는 날이라서(17.3%),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해서(13.5%) 등이 있었다.

화이트데이 계획이 있는 경우 대다수는 ‘연인과 사랑을 확인할 것(57.5%)이라 말했다. 이어 ‘직장동료 및 상사에게 감사표시(14.2%), ‘가족에게 안부 및 애정표현(10.2%),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7.8%), ‘친구와 의리 나눔(7.3%) 등의 답변이 있었다.
화이트데이 1인 평균 데이트 비용은 약 12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선물비를 포함해 남성은 약 15만원, 여성은 약 9만원의 지출을 예상했다.
사탕 외에 인기있는 선물 1위는 ‘쥬얼리 등 액세서리(21.7%)가 차지했다. 이어 ‘가방(20.3%), ‘지갑(19.1%), ‘의류·속옷(15.3%), ‘화장품 ·향수(13.8%), ‘구두(7.3%) 등이 꼽혔다.
남성은 추가로 선물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화이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고자(22.1%),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19.9%)라고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화이트데이 대상을 이성 또는 연인으로 한정해 선물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가족, 친구, 동료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감사의 인사를 건넬 수 있는 날로 즐기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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