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상장사들의 이사회 역할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해외 상장기업들은 M&A 사안을 전부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한국은 이사회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미흡합니다."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PEF 시장 현황과 발전 방향 : 10년의 회고'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M&A 활성화를 위해선 이사회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헌 미래에셋 PE 대표는 "M&A는 산업적·경제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시간적 장점이 있다"며 M&A의 순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인준 IMM PE 대표는 "아직도 일부에선 M&A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려는 사모투자펀드(PEF)업계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가 외국 자본에 대한 '대항마'로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PEF제도가 과거 10년간 외형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PEF 시장은 2004년 출범 후 2005년 15개 펀드와 4조원의 약정액으로 시작해 1월 말 현재 등록 펀드 321개, 약정총액 58조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송인준 대표는 "PEF는 투자수익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에 종사하는 경영진 및 종업원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애당초 투자를 기획할 때부터 성장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고 미리 준비하며, 좋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는 "기존 경영진들은 타성에 젖어 변화하지 않으려 한다"며 "PEF들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에 조금만 달라져도 정상화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는 5년 내 바이아웃 거래에서 PEF 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기관투자가(LP)들은 PEF와 PEF 간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각 PEF 간의 투자 목적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PEF 시장 현황과 발전 방향 : 10년의 회고'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M&A 활성화를 위해선 이사회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헌 미래에셋 PE 대표는 "M&A는 산업적·경제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시간적 장점이 있다"며 M&A의 순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인준 IMM PE 대표는 "아직도 일부에선 M&A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려는 사모투자펀드(PEF)업계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가 외국 자본에 대한 '대항마'로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PEF제도가 과거 10년간 외형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PEF 시장은 2004년 출범 후 2005년 15개 펀드와 4조원의 약정액으로 시작해 1월 말 현재 등록 펀드 321개, 약정총액 58조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송인준 대표는 "PEF는 투자수익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에 종사하는 경영진 및 종업원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애당초 투자를 기획할 때부터 성장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고 미리 준비하며, 좋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는 "기존 경영진들은 타성에 젖어 변화하지 않으려 한다"며 "PEF들은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에 조금만 달라져도 정상화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는 5년 내 바이아웃 거래에서 PEF 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기관투자가(LP)들은 PEF와 PEF 간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각 PEF 간의 투자 목적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