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준금리 동결·중국발 쇼크에 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급락
입력 2016-03-11 16:22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크게 절상시킨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내려 달러당 12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0.4원 내린 달러당 119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7원 하락 마감한데 이어 원·달러 환율은 이틀만에 23원 넘게 떨어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이 큰 폭의 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20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힌 것이 안전자산선호를 부채질했다.
이후 1210선 까지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은 중국발 충격에 하락 전환해 한 달여 만에 12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4% 내려 고시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매수세를 강화한 것 또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외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47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여전히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연이어 회의를 개최한다”면서 그 결과에 원화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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