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잠잠한 에반스 보는 김태형 감독 견해는?
입력 2016-03-11 13:58 
아직 부진한 외인 타자 닉 에반스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이 이른 판단을 유보했다. 사진=기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잠잠한 외인 타자 닉 에반스(30)에 대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아직이라는 입장이다.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뜻이다.
두산의 새로운 외인타자 에반스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2016 KBO리그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10타석에서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를 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볼넷은 1개를 얻었고 삼진 2개를 당했다.
중심타자로서 기대했던 모습이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둔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시범경기서 기록한 2안타는 모두 단타다.
시범경기 뿐만 아니다. 미야자키 연습경기서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7경기 21타석에서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에 그쳤다. 홈런 1개를 제외한 나머지 3안타 또한 모두 단타였다. 무엇보다 삼진이 10개로 두산 전체 타자 중에서 가장 많았던 부분이 또 하나의 아쉬움이었다.
보통 현장에서는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 어느정도 이 선수가 활약할지에 대한 대략적으로는 감이 온다고들 한다. 현재까지 모습만 놓고본다면 에반스는 아쉬운 점이 많은 셈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판단을 유보했다. 11일 한파로 취소된 대전 한화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에반스는 아직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성적은 조금 안좋지만 시즌 들어가서 하는 것을 지켜보고 겪어보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실전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부진도 대수롭지 않게 봤다. 앞서 10일 니퍼트는 대전 한화전서 시범경기 처음으로 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 난타를 당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어제 속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던지겠다고 사전에 이야기를 하고 들어갔다. 니퍼트는 종종 ‘바깥쪽만 사인을 내라던가 그런 식으로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 어제 사전에 투수코치도 ‘2개 가지고만 하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전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기에 지금 맞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니퍼트가 시범경기에 맞는다고 교체할 선수도 아니다(웃음)”라며 새로운 선수면 몰라도 기존의 선수들은 걱정이 없다”고 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