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정세균계’ 3선 전병헌·오영식 탈락…193곳 심사완료(종합)
입력 2016-03-11 13:36  | 수정 2016-03-11 13:56

더불어민주당은 11일 3선의 전병헌(서울 동작갑) 오영식(서울 강북갑) 의원 등 현역의원 2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의원 단수지역 28곳, 현역 경선지역 11곳, 원외 단수지역 56곳, 원외 경선지역 12곳 등 모두 107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공관위는 전체 253개 지역구 중 76.3%인 193곳(전략공천 5곳 포함)에 대한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교체 확정 의원은 현역평가 20% 컷오프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결정돼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강기정 의원까지 총 23명으로 늘었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재적 108명)으로 21.3%의 물갈이가 이뤄진 것이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분당 사태 전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43명이 더민주를 떠나거나 공천에서 탈락해 33.9%의 현역 교체가 이뤄졌다.
이날 공천에서 배제된 두 의원은 모두 범친노(친노무현)인 정세균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정세균 의원을 비롯한 친노 진영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단수공천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가부투표를 거쳤다.
공관위는 심사 막판 최대 변수로 등장한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세종시)를 비롯해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등 7개 현역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추가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
공관위는 또 국민의당에서 야권 통합 내지 연대를 요구하며 안철수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 공천심사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정세균(서울 종로) 박병석(대전 서갑) 원혜영(경기 부천 오정) 우윤근(전남 광양·곡성·구례)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등 현역의원 28명을 단수 공천했다.
가부투표 대상에 올랐던 재선의 이목희 의원은 지역구(서울 금천)가 3인 경선 지역으로 치르면서 탈락 위기를 일단 피했다. 더민주는 금천에서 이 의원과 이훈 최규엽 예비후보,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예비후보 등 현역의원이 있는 11곳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신기남 의원의 탈당지역인 서울 강서갑에 금태섭 예비후보, 서울 관악을에는 정태호 예비후보 등 원외 지역에서 56명의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원외 경선지역은 광주 북구(이남재 이형석), 광주 광산갑(이용빈 임한필 허문수), 대전 유성갑(이종인 조승래 최명길) 부산 사하을(김갑민 오창석) 등 12곳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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