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한미 연합훈련 부담에 연일 ‘말폭탄’
입력 2016-03-11 11:10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위협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탄도로켓 발사 훈련에 참관해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의 구체적인 참관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1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때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3일 김 제1비서는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핵탄두 발사준비를 지시했다. 9일에는 북한 매체가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는 김 제1비서의 말을 전하며 탄두 소형화 성공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김 제1비서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 결의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부담에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내부결속용 의미가 있다”며 계속 그런 긴장국면을 만들어나가면서 5차 당대회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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