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에다, ‘4일 휴식’ 첫 테스트...OAK전 3이닝 무실점
입력 2016-03-11 06:19  | 수정 2016-03-12 04:32
마에다 겐타가 4일 휴식 후 치른 실전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가 4일 휴식 적응을 위한 첫 테스트를 마쳤다.
마에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마지막 3회 크리스 코글란을 중전 안타, 조시 레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대니 발렌시아를 3루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던 마에다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지난 등판에 이어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의 4일 휴식 루틴은 앞서 진출한 일본 출신 투수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 마에다의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도 열린 마음으로 루틴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4일 휴식 적응을 미국 무대 적응의 열쇠로 제시했다.
일단 마에다는 4일 휴식 뒤 가진 첫 실전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캠프 초반부터 가능한 빨리 (새로운 루틴을) 적용해보고 싶어했다. 허니(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4일 휴식 루틴을 내가 이전에 봤었던 것보다 더 빨리 시작했다”며 마에다가 4일 휴식 루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를 재밌고, 운동 능력이 좋으며 통찰력이 있다”고 표현한 로버츠는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등 다저스를 거쳐간 일본 출신 투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마에다도 (그 역사에) 잘 어울리는 투수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일본에서 최고의 투수였다. 그도 여기에 온 것이 흥분될 것이고, 우리도 그가 여기에 와 흥분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가 이곳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츠는 마에다가 몸을 풀기 위해 하는 독특한 동작인 ‘마에켄 체조에 대해 매 경기 전 확실하게 하게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이 체조를 할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가 이긴다면 뭐든지 하겠다”며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