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집까지 찾아갔지만, 이틀째 문전박대
입력 2016-03-10 20:01  | 수정 2016-03-10 20:08
【 앵커멘트 】
어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사과를 거절당한 윤상현 의원은 오늘 또다시 최고위원회의장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는 오늘도 윤 의원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고위원회의 도중 갑자기 밖으로 나오는 김무성 대표.

"아무 말 안 합니다"

자신의 동의 없이 최고위원들이 윤상현 의원을 회의장으로 부르자, 나가버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오라고 금방 전화한 것 같은데…. "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소명하라고 우리가 불렀으니까."

5분 후 윤상현 의원이 빠른 걸음으로 최고위원회의장으로 들어옵니다.

"조금만 열어주세요"

결국, 친박계 최고위원만 남은 회의장에 출석한 윤 의원은 김 대표의 자택을 찾아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대표님 만났습니다. (만나셨어요?) 하여튼 대표님 만나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언제요?) 그건 대표님한테."

그러나 김 대표 측은 오전에 자택으로 찾아온 것은 맞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잠시 마주쳤을 뿐 악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서둘러 봉합하려 애썼지만, 김 대표와 윤 의원 사이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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