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둑] 시민들 "이제는 무섭다"…인공지능 진화 '섬뜩'
입력 2016-03-10 20:01  | 수정 2016-03-10 20:53
【 앵커멘트 】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고 파죽의 2연승을 거두자, 이제 시민들은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정말로 오는 건 아닐까요?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터미네이터'.

인간과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하며 인류를 위협하는 모습이 섬뜩하기만 합니다.

"로봇이 통제가 안 되고 폭주하면 문제가 클 것 같아요."

"세상이 무섭겠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기계에 지배를 받는다면."

이미 인간의 능력에 버금가는 인공지능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IBM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왓슨'은 의사를 대신해 암을 진단하거나,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을 선보이고 있고,

"우리 뭐 할래요? 산책, 공부? 차 한 잔?"

MIT 공대에서 만든 '박스터'는 생산 현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군사용 인공지능 로봇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호킹 / 영국 물리학 박사 (2014년 12월 BBC 인터뷰)
-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유용함을 알지만,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이 당장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석 / 슈퍼컴퓨터 업체 대표
- "사람이 하는 사무직·노동직 또는 전문가가 머리를 써서 하는 일도 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 이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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