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속 광란의 질주…8중 추돌 후 전복
입력 2016-03-10 19:42 
【 앵커멘트 】
술이나 마약도 하지 않은 평범한 운전자가 도심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승용차와 버스 등 8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결국 전복됐는데, 경찰은 사건 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도로.


46살 강 씨가 운전하는 중형차가 나타나더니 앞에 있던 고급 외제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그리고는 차량을 밀며 전진을 시도합니다.

▶ 인터뷰 : 피해차량 운전자
- "뭐하세요. 어."

급히, 현장에서 벗어난 이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며 폭주를 시도합니다.

순간순간 곡예 운전을 하며, 다시 역주행을 하다가 반대편 차와 부딪힐 뻔합니다.

100km가 넘는 속도로 도주하던 차량은 신호위반으로 시외버스를 들이받습니다.

이어 시내도로로 접어들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또 충격합니다.

약 6km에 걸쳐 펼쳐진 광란의 질주는 차량 8대를 들이받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임재욱 / 경남 진주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앞으로는 운전자 상대로 정신 이상에 의한 사고인지 다른 사고 요인이 있었는지 계속 수사해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 사고로 피의자 강 씨는 중상을 입었고, 피해 운전자 등 8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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