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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펑펑', 김현수는 '꽁꽁'
입력 2016-03-10 19:40  | 수정 2016-03-10 21:17
【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초반 박병호 선수와 김현수 선수의 희비가 확연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오늘도 2안타를 친 반면 김현수 선수는 7경기째 안타 신고에 실패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경기 3연속 삼진을 당할 때만 해도 박병호의 앞날은 어두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첫 안타로 자신감을 찾더니 곧바로 만루홈런으로 무력시위했습니다.

어제 또 솔로포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자 감독은 오늘 박병호를 4번 타자 자리에 세웠습니다.

결과는 3타수 2안타.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고, 홈런과 타점은 팀 내 선두가 됐습니다.

감독은 "더 바랄 게 없다"며 박병호를 신임했습니다.

반면, 김현수는 오늘도 수비망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첫 타석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혔고, 다음 타석에선 상대 호수비에 걸렸습니다.

마지막 타석도 잘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

결국, 7경기 21타석째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관망하던 지역 언론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고, 너그럽던 감독도 이제는 "이겨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현수에게 기회가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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