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악문 이세돌, 치열한 접전에도…알파고에 '또 항복'
입력 2016-03-10 17:50  | 수정 2016-03-10 18:04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 또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바둑 실력으로 '인류 대표'로 나선 이세돌 9단은 전날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습니다.

전날 알파고의 냉철함에 허를 찔린 이세돌 9단은 이날 전에 없던 신중함으로 무장해 알파고의 변칙적인 수를 무력화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미세하게 쫓아오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갑자기 흔들리면서 형세가 기울고 말았습니다.

이세돌은 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리며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패배로 이세돌 9단은 총 5차례 열리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제 남은 세 판을 모두 이겨야 이번 대국의 승자가 되고, 구글 딥마인드가 내건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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