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KB중국본토A주 ◆
중국 증시 반등 기대감에 중국주식펀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에 몰린 자금(5056억원) 중 중국본토펀드가 약 40%(2103억원)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판매된 비과세 해외주식 전용 펀드도 중국 펀드 인기가 높다. 대표 상품이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 펀드다.
2011년 3월 22일 선보인 'KB중국본토A주'의 현재 운용설정액은 2389억원이다. 이 펀드는 중국 상하이·선전에 상장된 중국본토A주식에 주로 투자해 중국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중국의 도시화, 내수 위주 성장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재 섹터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또 유동성 등을 고려해 홍콩에 상장된 중국본토A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일부 투자하며, 홍콩달러·미국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변동 위험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중국 현지 운용사들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멀티매니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이 펀드는 중국 운용사인 하베스트와 보세라가 운용을 맡고 있다.
하베스트는 1999년에 설립된 중국 자산규모 3위인 운용사다. 2014년 말 기준 88조원을 운용하고 있고, 중청신탁과 도이치자산운용이 대주주다. 보세라는 1998년 설립됐고 현재 중국 자산규모 5위 운용사다. 초상증권이 대주주며 2014년 말 기준 43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하베스트는 A주식 관련 애널리스트 37명과 포트폴리오 매니저 37명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이 전체 A주를 커버하면서 700~800개 종목을 투자 가능 리스트에 올려뒀다. 보세라는 A주 약 600개 종목을 투자 가능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김수혁 KB운용 매니저는 성과를 바탕으로 위탁 운용사 간 배분 비율, 유동성 관리, 환헤지 비율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1월 4일 기준 펀드는 8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주류 업체 우량예 이빈이 3.07%로 가장 높다. 인터넷 정보기업 러스왕, 흥업은행, 차이나퍼시픽보험, 제약회사 베이징 동인당 등도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종 구성은 금융(21.18%), 경기 연동 소비재(14.46%), 비경기 연동 소비재(12.81%), 산업재(12.67%), 정보기술(11.26%) 순이다.
KB운용은 중국 펀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중국 본토 시장은 과열 국면을 거쳐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우량주를 편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3% 수준에 머물러 장기적 관점에서 증시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동일 지표의 경우 홍콩 481%, 미국 147%, 일본 124%, 한국 92%로 중국보다 높다.
올해 중국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해외 투자자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몇 년간 펀드 성과도 양호하다. 설정일 이후 펀드 수익률은 28.18%로 같은 기간 A주는 0.65% 하락했다. 최근 3년과 2년 수익률도 각각 41.14%, 32.84%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펀드 운용설정액이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연초 이후 중국증시 폭락 영향으로 수익률은 약 -18%를 기록했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3%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KB중국본토A주'는 지난달 말 시작된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3일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판매 초기 설정액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3일간 비과세 전용 계좌로 자금 14억원이 들어왔다.
펀드 총보수는 C클래스 기준 연 2.475%(판매보수 1.5%·운용보수 0.9%·수탁보수 0.06%·사무보수 0.015%)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증시 반등 기대감에 중국주식펀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 펀드에 몰린 자금(5056억원) 중 중국본토펀드가 약 40%(2103억원)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판매된 비과세 해외주식 전용 펀드도 중국 펀드 인기가 높다. 대표 상품이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 펀드다.
2011년 3월 22일 선보인 'KB중국본토A주'의 현재 운용설정액은 2389억원이다. 이 펀드는 중국 상하이·선전에 상장된 중국본토A주식에 주로 투자해 중국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중국의 도시화, 내수 위주 성장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재 섹터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또 유동성 등을 고려해 홍콩에 상장된 중국본토A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일부 투자하며, 홍콩달러·미국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변동 위험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중국 현지 운용사들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멀티매니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이 펀드는 중국 운용사인 하베스트와 보세라가 운용을 맡고 있다.
하베스트는 1999년에 설립된 중국 자산규모 3위인 운용사다. 2014년 말 기준 88조원을 운용하고 있고, 중청신탁과 도이치자산운용이 대주주다. 보세라는 1998년 설립됐고 현재 중국 자산규모 5위 운용사다. 초상증권이 대주주며 2014년 말 기준 43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하베스트는 A주식 관련 애널리스트 37명과 포트폴리오 매니저 37명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이 전체 A주를 커버하면서 700~800개 종목을 투자 가능 리스트에 올려뒀다. 보세라는 A주 약 600개 종목을 투자 가능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김수혁 KB운용 매니저는 성과를 바탕으로 위탁 운용사 간 배분 비율, 유동성 관리, 환헤지 비율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1월 4일 기준 펀드는 8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주류 업체 우량예 이빈이 3.07%로 가장 높다. 인터넷 정보기업 러스왕, 흥업은행, 차이나퍼시픽보험, 제약회사 베이징 동인당 등도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종 구성은 금융(21.18%), 경기 연동 소비재(14.46%), 비경기 연동 소비재(12.81%), 산업재(12.67%), 정보기술(11.26%) 순이다.
KB운용은 중국 펀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중국 본토 시장은 과열 국면을 거쳐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우량주를 편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3% 수준에 머물러 장기적 관점에서 증시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동일 지표의 경우 홍콩 481%, 미국 147%, 일본 124%, 한국 92%로 중국보다 높다.
올해 중국A주가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해외 투자자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몇 년간 펀드 성과도 양호하다. 설정일 이후 펀드 수익률은 28.18%로 같은 기간 A주는 0.65% 하락했다. 최근 3년과 2년 수익률도 각각 41.14%, 32.84%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펀드 운용설정액이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연초 이후 중국증시 폭락 영향으로 수익률은 약 -18%를 기록했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3%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KB중국본토A주'는 지난달 말 시작된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3일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판매 초기 설정액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3일간 비과세 전용 계좌로 자금 14억원이 들어왔다.
펀드 총보수는 C클래스 기준 연 2.475%(판매보수 1.5%·운용보수 0.9%·수탁보수 0.06%·사무보수 0.015%)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