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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빠진 NC, 위안 남긴 박석민-나성범의 한 방
입력 2016-03-10 16:41  | 수정 2016-03-10 16:53
나성범(사진)이 LG전에서 추격의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 조율에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NC의 시범경기 초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삼성에게 2연패를 당한데 이어 LG에게도 지며 3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팀 대표거포인 박석민과 나성범의 타격감이 돌아오고 있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NC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시범경기 개막 후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기에 다소 놀라운 결과.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이기 때문에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주축타자들의 계속된 침묵은 분명 불안요소가 될 부분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터진 나성범의 한 방과 박석민의 타격감은 패배 속 위로가 되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삼성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석민은 첫 실전이었던 지난 8일 삼성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박석민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었던 부분. 이날도 2회와 6회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의 선발투수 우규민에게 꽁꽁 막힌 NC 타선이었지만 박석민 만큼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나성범은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렸다. 앞서 두 타석때 범타로 물러났던 나성범은 6회말 찬스가 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2,3루의 기회서 상대투수 배민관을 상대로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단숨에 4-5, 한 점차까지 추격한 회심의 한 방. 대포군단으로 대표되는 NC 클린업트리오의 핵심으로 불렸지만 시범경기 내내 한 방을 신고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이날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스스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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