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민 개혁안 지지를 촉구하는 글을 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링크트인의 리드 호프먼 회장을 비롯한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거물과 캘리포니아주 호텔·숙박협회, 식당협회 등 63개 기업·단체가 이민 개혁안 지지에 찬성하는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11월 불법 체류자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얻었을 경우 그 부모도 추방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으로 혜택을 볼 불법 이민자는 3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및 주 법무장관 등 24명이 이에 반발해 소송을 걸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개혁안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저커버그는 불법 이민자 1100만명의 절반이 넘는 600만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 유예 조처로 미국 기업은 이득을 누릴 것”이라면서 이민 당국은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이바지하는 공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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