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사망시 지급된 사망보험금이 3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2006~2015년) 고객들에게 지급한 사망보험금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26만원이라고 밝혔다. 시기별로 보면 2006년 2533만원에서 2015년 3265만원으로 10년동안 사망보험금은 29% 증가했다.
2015년 지급액만 놓고 보면 국내 도시가구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2015년3분기 기준)인 3108만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사망보험금만으로는 남은 가족들이 1년 정도밖에 생활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보험 가입시 미래에 필요한 금액을 따져보지 않고 현재 납입할 수 있는 최소한 범위에서 가입금액을 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보험 가입시는 남겨진 가족의 생활비, 자녀 교육비나 결혼자금 등 가구 단위 개념의 미래 필요금액을 꼼꼼히 따져 보장금액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년간 보험 가입자들의 사망원인 1위는 암(41.5%)이 차지했다. 심장질환(8.8%), 뇌혈관 질환(5.8%) 등이 뒤를 이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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