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아 썩고 비만?'…벌꿀 둘러싼 '오해와 진실'
입력 2016-03-10 10:30  | 수정 2016-03-10 10:53
【 앵커멘트 】
벌꿀을 자주 먹으면 이가 썩고 비만을 일으킬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히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지은 / 소비자
- "벌꿀이 단 음식이기 때문에 충치 쪽으로 걱정돼요."

▶ 인터뷰 : 이현미 / 소비자
- "당뇨나 비만 쪽으로 안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하지만, 이 벌꿀에는 이를 썩게 하는 자당과 당뇨나 비만을 일으키는 맥아당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설탕과 벌꿀에 각각 충치균을 넣었더니, 설탕에 든 균은 빠르게 증식했지만, 벌꿀에 든 균은 죽었습니다.

또 체내에 있는 유독물질을 배설시키는 황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었고,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돕는 비타민도 확인됐습니다.

두뇌 활동을 돕는 아미노산을 비롯해 단백질과 엽산도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한상미 /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관
- "단맛을 내는 요리를 할 때 설탕 대신에 벌꿀을 사용하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중에 판매되는 벌꿀이 다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종화 / 한국양봉협회 전북지회장
- "가짜 꿀 때문에 불신이 큰데요. 양봉협회나 양봉농협 인증 마크가 있는 꿀을 사시면 100% 진짜입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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