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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승리 예측해 욕먹은 교수…‘재평가하자’
입력 2016-03-10 09:30  | 수정 2016-03-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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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5연패 할 것이라고 예측한 한 대학교수에 대해 재평가 분위기가 일고 있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교수는 최근 이세돌이 다섯 판 모두 진다고 예측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지금 이세돌 9단이 이긴다 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파고가 이긴다고 본다”면서 사람은 대국을 하다 두 세 번의 실수를 하는데 알파고가 실수할 확률은 훨씬 적다. 이세돌 선수가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세돌이 다섯 판 모두 진다고 말해 연이어 원성을 샀다.

그는 처음부터 5대 0으로 진다고 해서 아직까지 욕 많이 먹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업 구글이 도전했을 때 준비를 다 끝냈을 것이기 때문에 긴장하라고 그랬는데 누구도 제 말을 잘 안 들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세돌이 알파고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이유를 과외 선생님에 비유했다.
그는 이세돌 선수는 절대 못 이긴다”며 알파고가 동네 과외 선생한테 배워서 서울대에 갔는데 프로 바둑 기사들과 같은 세계 최고 석학들한테 배우면 우주에 있는 최고 대학 가겠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9일 대국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자 김 교수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호 교수는 바둑의 덤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빅데이터로 AI 기반을 연구해 화제에 올랐다.
현재 그가 교수로 있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학과도 석박사 과정 전액 장학금(약 8000만원)을 지원하는 ‘승자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진호, 이분이 제일 정확하지 않을까” 알파고, 정말 무서운 녀석” 이세돌, 남은 경기는 이겨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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