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김한길 지원하고…박주선, 안철수 두둔하고
입력 2016-03-10 08:55  | 수정 2016-03-10 12:5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국민의당이 연일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단 야권통합 불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야권연대'에는 당 지도부의 견해차가 여전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연대를 놓고 국민의당 두 창업주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그제)
- "안 대표께서도 토론을 피하는 분은 아니에요."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그제)
- "이미 결론난 사항입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주앉은 두 사람.

김 위원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고, 안 대표는 연대 관련 발언을 자제하고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만을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나온 박지원 의원이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어제)
- "어제 김한길 상임위원장께서 말씀한 대로 그들의 친노패권 청산 공천의 결과를 보고 우리당이 말하는 것이 순서지…."

야권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며 김 위원장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반면 박주선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두둔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최고위원 (어제)
- "통합을 하려면 무엇 때문에 새 당을 만들었나, 친노청산 운운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청산이 불가능합니다."

야권연대를 놓고 국민의당 의원들 역시 둘로 나뉘면서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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