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둑] '세기의 대국'에 정치인들도 '북적'
입력 2016-03-10 08:50  | 수정 2016-03-10 12:46
【 앵커멘트 】
대중의 관심이 있는 곳, 그래서 카메라가 있는 곳에는 항상 정치와 정치인이 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도 긴박한 정치 일정을 뒤로하고 대국 현장을 찾았는데요, 바둑을 주제로 상생의 정치를 논하기도 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둑 아마추어 5단의 기력을 자랑하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여야 정치인이 잇달아 대국장을 찾았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영선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국장 대신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바둑 심포지엄 콘서트'를 방문해 대국을 지켜봤습니다.

이 자리에는, 종로를 지역구로 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대표와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국장에서 만난 원 원내대표와 김 대표는 바둑을 주제로, 상생의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 「"(바둑은) 서로 상생하는 철학을 갖고 있어서 정치권에도 바둑과 같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상생의 묘를 살려야겠습니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사람의 머리로 하는 게 기계가 움직이는 것보다 잘 돌아가야 하는데…."」

아마추어 5급 실력의 바둑 애호가인 박 시장은 이세돌 9단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이세돌 9단의 승리를 기원하러 왔고요. 오늘 정말 기대가 큽니다."

총선을 앞두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야지만, 이세돌 9단을 응원하는 마음만은 같았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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