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둑] "초반의 실패가 이어져"…이세돌 '멋쩍은 웃음'
입력 2016-03-10 08:49  | 수정 2016-03-10 12:44
【 앵커멘트 】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이세돌 9단은 돌은 던진 뒤 멋쩍은 웃음을 보였는데요.
예상 외로 뛰어난 알파고의 실력에 경기 내내 당황한 모습을 보였던 이세돌 9단의 표정을 전정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세돌 9단.

게임이 잘 안 풀리는지 턱을 괴거나 머리에 손을 올리는 등 장고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대국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고요. 이렇게 완벽하게 바둑을 둘 지 몰랐습니다. "

팽팽한 초반 접전 이후 이세돌은 잠시 여유를 찾는 듯했지만, 알파고의 뜻밖의 승부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반에는 한숨을 쉬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186수 만에 돌을 던진 이세돌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 "도무지 둘 수가 없는 수가 나왔거든요. 거기서 한 번 또 놀랐던 것 같습니다. "

이세돌 9단은 패배를 인정하고 혼자 복기를 하면서도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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