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생산량 동결 기대에 상승…WTI 배럴당 38.29달러

국제유가, 산유국 생산량 동결 기대에 상승…WTI 배럴당 38.29달러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9달러(4.9%) 오른 배럴당 38.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3.2%) 상승한 배럴당 40.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 영향받았습니다.

이라크의 한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과 비회원국들이 20일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아직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이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에 390만 배럴 늘어나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휘발유 재고는 450만 배럴이나 줄어 시장 예상(14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습니다.

금값은 소폭 내렸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0달러(0.4%) 낮은 온스당 1,257.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투자를 줄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