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생 입학 일주일 만에…가족과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3-10 06:50  | 수정 2016-03-10 07:58
【 앵커멘트 】
강원 평창군에서 입학한 지 일주일이 지난 초등학생 자녀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 평창군의 한 아파트.

어제 오후 4시10분쯤, 40대 남성 신 모 씨와 부인 그리고 8살 아들인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학교 선생님은 아이가 며칠간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집을 찾았고, 인기척조차 없는 것을 느끼고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경찰차도 오고 과학수사대도 오고 많이 왔다 갔어요."

이들은 발견 당시 속옷차림이었고, 이부자리를 깔고 누운 채로 숨져 있었습니다.

애초 음독자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보일러 배기관이 열려 있었는데다 속옷차림으로 사망했고, 유서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과학수사팀에서 나와서 조사를 하고 갔으니까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오는 중이고 하다 보니까…."

경찰은 이르면 오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정밀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