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째 딸 이어 둘째 딸마저 살해 시도한 엄마 자수…무슨 사연이?
입력 2016-03-10 06:50  | 수정 2016-03-10 07:59
【 앵커멘트 】
첫째 딸을 살해하고 둘째 딸마저 숨지게 하려던 40대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남편과 이혼한 뒤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오후 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살던 48살 여성 정 모 씨는 29살 첫째 딸에게 수면제를 탄 주스를 먹였습니다.

정 씨는 잠든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베란다에 숨겼습니다.

이틀 뒤 정 씨는 23살 둘째 딸에게도 수면제가 든 음료를 주었고,

둘째 딸이 잠든 사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둘째 딸이 집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결국, 첫째 딸을 살해한 지 닷새만인 어제(9일) 정 씨는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식당일을 하면서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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