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상파 중간광고 폐해 우려"
입력 2007-11-09 16:15  | 수정 2007-11-09 18:46
논란이 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문제를 놓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소비자 시청권 침해를 비롯해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한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한 방송위원회의 결정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힌데 이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같은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는 소비자의 시청흐름을 방해하고, 광고주의 영향력을 증가시켜 프로그램 상업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매체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강미선 / 선문대학교 교수
-"시장경쟁 논리가 가장 잘 반영되는 중간광고를 도입한다는 것은 공영방송체제를 흔들 수 있다"

해외 공영방송 사례처럼 경영 효율화나 내부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채 중간광고만 서둘러 도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피해가 우려되는 케이블 업계의 목소리는 더욱 절박했습니다.

인터뷰 : 방효선 / CJ미디어 상무
-"아직도 적자에 허덕이는 PP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에서 거대 지상파 공룡들에게 중CM(중간광고)까지 열어주면..."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간광고의 도입 여파가 우려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중간광고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데는 대부분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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